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17일) 외신기자 연례 기자회견에서 미국민들이 선출하는 어떤 대통령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은 미국이 오직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현안들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시리아 사태에 관련해 러시아의 군사개입은 정치적 해결 절차가 착수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시리아 국민들 스스로 지도자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터키와 불편한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터키는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하기는커녕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 군을 파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제재를 가할 계획은 없지만 현 정부와 교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