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가 냉전시대 중단됐던 정기 항공노선을 50여 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7일 이번 합의로 교육적인 목적의 여행 등 쿠바로의 여행 승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더욱 견고한 미국과 쿠바의 민간항공 관계는 양국간 국교 정상화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몇 달 간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14일부터는 워싱턴에서 합의의 세부사항들을 마무리 짓기 위한 회담을 벌여 왔습니다.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유나이티드, 제트블루 등 대형 항공사들은 쿠바에 정기노선이 개설되는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관광 목적의 여행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 내 반체제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면 내년에 쿠바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