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가 어제 (16일) 50년 만에 정기 항공노선을 재개설하는 내용의 항공협정을 공식 체결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하루 최대 110 편의 미국 항공기들이 쿠바로 취항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20 편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 할당되며 쿠바 내 다른 9개 국제공항에 10 편 씩 배정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항공업체들은 앞으로 쿠바 당국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미국은 모든 협상이 올 가을까지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재개되는 쿠바 노선에는 미국 내 거의 모든 대형 항공사들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측은 일단 마이애미에서 쿠바를 오가는 항공편을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 내 다른 공항에서 쿠바로 향하는 노선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가항공업체인 제트블루 사도 여러 항공노선을 추진할 계획을 내비쳤고,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공항발 쿠바 노선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와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항공 등도 쿠바 노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