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타나모 수용소 예멘인 10명 오만으로 이송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예멘인 10 명이 오늘 (14일) 중동국가 오만에 도착했다고 오만 관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도 앞서 ‘VOA’에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 10 명이 중동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달 말에 추가로 3 명을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정연설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졌습니다.

법률가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미국 당국이 재판 없이 무한정 사람들을 수감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지난 2002년부터 수감돼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93 명이 수감돼 있는 가운데 미군은 다음달 말까지 의회에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