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북한산 석탄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북한의 석탄 수출은 액수 기준으로 전체 대중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이 소식, 김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집계한 한국 무역협회자료에 따르면 10월 북한 석탄의 대중 수출액은 약 1억2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22%, 그리고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7%나 증가한 액수입니다.
하지만 10월까지 누적액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석탄 가운데 대부분은 무연탄입니다. 이 기간 석탄 수출액은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액 가운데 44.7%를 차지합니다.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270호에 따라 민생 목적인 경우에만 수출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은 이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유엔 안보리는 북한산 석탄의 수출을 구체적으로 제한하는 새로운 제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밖에 대중 수출 순위에서 '편물이 아닌 의류 제품'이 약 4천500만 달러로 2위, 다음 '어류-갑각류-연체동물'이 2천48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전기기기와 관련 장비'로 액수는 약 2천4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다음 '플라스틱과 그 제품'이 2천4백만 달러로 2위, 그리고 3위는 2천200만 달러어치를 기록한 '차량과 그 부분품'이었습니다.
대북 제재결의안에 따라 교역이 전면 금지된 희토류, 금, 바나듐, 티타늄은 이 기간 북-중 간 거래 실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 교역이 제한되고 있는 항공유는 이 기간 중국이 1만6천 달러어치를 북한 측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원유 교역액은 여전히 통계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주식 가운데 하나인 옥수수는 약 2만1천 달러어치, 쌀은 350만 달러어치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