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북한 식당 관계자, 간첩 혐의 조사”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인도네시아 온라인매체 쿰푸란을 인용해 보도하며 공개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Siti Aishah)의 여권.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나이트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해온 이혼녀라고 쿰푸란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북한 식당 관계자들이 간첩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자카르타 포스트’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립경찰은 지난 19일 자국 외교부와 함께 수도 자카르타의 북한 식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싱가포르의 한 언론은 지난 16일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들이 자카르타 소재 북한 식당을 활동 근거지로 활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내 섬유와 건설 사업을 운영했으며, 마약 밀매까지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르고 유워노 인도네시아 국립경찰 대변인은 “먼저 그들의 사업체와 소유주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며, “외국인 소유의 사업체는 (현지인과) 다른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 살해 사건에는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용의자로 체포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