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틸러슨 미 국무, 한일중 순방 예정"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월 16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에 일본과 한국,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매체들은 3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틸러슨 장관이 17일부터 18일 까지 이틀 간 일본을 방문한 뒤 한국과 중국도 순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대응 등 외교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틸러슨 장관의 방문과 관련해 “이 시점에서 발표할 아무런 여행 계획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세 나라 방문 보도는 백악관이 대북 정책을 포괄적으로 재검토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앞서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북한의 정권 교체와 무력사용에서부터 북한의 핵 보유 인정에 이르기 까지 매우 포괄적 방안들을 검토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틸러슨 장관이 세 나라를 방문하면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다음달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며, 올해 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