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탈북자 지성호 씨를 ‘희망의 상징’으로 거듭 소개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압과 종교적 박해를 받는 북한 주민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 미국이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 know that millions of people in Iran, Cuba, Venezuela, North Korea and other countries suffer under repressive and brutal regimes. America stands with all people suffering oppression and religious persecution.”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란과 쿠바, 베네수엘라 북한, 그 외 다른 여러 나라들의 수백만 국민들이 억압적이고 잔인한 정권 아래 고통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자 지성호 씨 사연을 또 다시 소개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Last week, during the State of the Union, the world was inspired by the story of a North Korean defector Mr. Ji Seong-ho who is now back in South Korea. Before his escape, when Seong-ho was being tortured by North Korean officials there was one thing that kept him from losing hope, over and over again he recited the Lord’s prayer.”
지난 주 국정연설에서 나온 지성호 씨 이야기가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겁니다.
이어 북한을 탈출하기 전 북한 당국자들에게 고문을 당하던 지 씨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한 가지가 있었다며, 이는 그가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암송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 씨가 또 평화와 자유를 위해 기도했고, 이제는 자유를 찾아 전 세계 수백만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e prayed for peace and he prayed for freedom. And now as you know Seong-ho is free, and a symbol of hope to millions of people all around the world.”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 지 씨의 사연을 약 3분에 걸쳐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당시 청중석에 앉아 있던 지 씨가 목발을 높이 들어 보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