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미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 국무부는 양 측간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 부위원장과 면담하고 있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이 18일 낮 12시 15분부터 시작됐다며, 미-북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 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예방은 앞서 오전 11시에 열린 고위급 회담 직후 이뤄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숙소인 듀폰 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50분 동안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저녁, 베이징발 유나이티드 항공 UA 808편을 통해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고위급 관리가 직항 편을 통해 워싱턴에 들어온 건 처음입니다.
공항에는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나가 김 부위원장과 그의 일행을 맞았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