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김정은, 미사일 도발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31일 워싱턴 국방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이웃 국가들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 군사 대비태세와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하는 열망에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And so nothing's changed about our desire to work closely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on force readiness there on the peninsula. As for what he may do next, only Kim Jong-un knows the answer to that what we hope he does next is stop these lunches, stop these provocations abide by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quit threatening his neighbors in the region.”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미국이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 병력 보호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또한 대비태세를 갖출 필요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오직 김정은 만이 답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가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역내 이웃국가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마주 앉아 아무 조건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매우 분명히 밝혔고, 그 제안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국방부는 한반도 대비태세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기술 개선을 위한 과정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I mean, some of it could be messaged signaling, but you know what, we also have to assume that it's that it's a learning improvement, that that no matter how well or how poorly these lunches go, he learns from them. And he's able to, you know, continue to advance this program. And so, to point it, yes. The Secretary is very concerned about their advancing ballistic missile program. And that is why again, we're focused on making sure that we have the right capabilities available to us and to our allies in the region.”

북한은 발사가 잘 되든 잘못되든 그 과정에서 배우며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이 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바른 능력을 갖추는데 집중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미국도 다른길로 갈 준비가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가 어떤 다른 방식을 고려하는지 모른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여전히 외교가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누구도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그것은한반도와 역내 모두에게 파괴적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외교관들이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동안 국방부는 계속 동맹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동맹국인 한국과 협력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평화적으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