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 형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한반도 시각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화성-17형을 발사했습니다.
발사된 화성-17형은 “최대 정점 고도 6천248.5km로 상승했으며 1천90km 거리를 4천52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인 23일 친필로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명령했으며 이날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화성-17형이 탑재된 이동식발사차량(TEL) 주변에 서 있거나 또 멀리 떨어진 관측소에서 화성-17형이 발사되는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전략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위험한 군사적 기도도 철저히 저지시키고 억제할 만반의 준비태세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