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참전용사 '유해발굴' 조기 재개 지지...북한 '긴장고조' 대가 따를 것"

정 박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27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주최 유해 발굴 사업 정부 설명회 화상 메시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봉사와 희생을 기억하며 전사자 유해 발굴의 조기 재개를 지지한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긴장고조 행위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도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정 박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27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발굴과 관련해 “우리는 유해 발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건이 허락할 때 북한에서의 이런 노력이 조기에 재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 박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I want to recognize your families and loved ones incredible service to our nation and the sacrifices you've made to defend and promote our values for freedom and democracy. We are mindful of the importance of remains recovery initiatives, and we support an early resumption of these efforts in the DPRK when conditions allow. Today we also celebrate one hundred forty years of U.S. diplomatic ties with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that time, the US Rock Alliance has been the linchpin of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for Northeast Asia, the broader Indo-Pacific and beyond. Also during those one hundred forty years, the United States has remained committed to the defense of the rock, and we look forward to continuing that commitment. We work with President Yoon and his administration to deepen cooperation on key global challenges, including climate change,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supply chains and DPRK issues.”

정 박 부차관보는 이날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주최한 유해 발굴 사업 정부 설명회에서 화상 메시지를 통해 “국가에 대한 놀라운 봉사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쏟은 희생을 인정하길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미국과 한국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다며 “그동안 미한 동맹은 동북아시아, 더 광범위한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은 한국의 방어에 전념해왔으며, 이 공약이 지속되는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기후변화, 핵심 첨단기술, 공급망을 비롯한 핵심 국제 도전과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박 부차관보] “On the DPRK,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pursue a practical and calibrated strategy with respect to the DPRK to make tangible progress that increases the security of the United States, our allies and our deployed forces. Since the announcement of our DPRK policy review in the spring of 2021, the United States has been very clear. We seek dialogue with Pyongyang. And are prepared to meet without preconditions. We also seek to cooperate on humanitarian issues, regardless of the status of WMD related discussions. We have reached out to the DPRK through public channels demonstrated by senior US officials including our president and the secretary of state, repeatedly and publicly affirming our stance. Over the past year we have also reached out via private channels, we have sent high level personal messages to senior DPRK officials, both directly and through third parties, which included specific proposals as well as humanitarian cooperation and covid-19 related assistance.”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병력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관련해 실용적이고 세밀하게 조정된 전략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은 지난해 봄 대북정책 검토 결과 발표 이후,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대화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주의 문제에 대한 협력을 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보여준 바와 같이 공개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하며 우리의 입장을 반복적이고 공개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민간 채널을 통해서도 연락을 취했으며, 직접 그리고 제3자를 통해 미국 고위인사의 메시지를 북한 고위 당국자들에게 전했으며, 여기에는 인도주의 협력과 코로나 관련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 파트너, 그리고 중국 등에 대북 외교에 대한 우리의 열린 자세를 전달하고 평양에 미국과 관여하도록 압박할 것을 독려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반응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관여에 관심을 계속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무기 시험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 부차관보] “Instead we have seen a marked increase in the scope and scale of the DPRK ballistic missile tests, all of which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tests also unnecessarily ratchet up regional tension and threaten to undermine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In addition, the DPRK senior officials have used rhetoric that could suggest the use of tactical nuclear weapons. We also assessed that the DPRK is preparing to conduct a seventh nuclear test. While we continue to reach out to the DPRK and call on Pyongyang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we have a responsibility to respond appropriately to the DPRK ballistic missile launches. Our goal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 as unprecedented and unlawful thirty-one ballistic missile test. This year, including six ICBM launches, all of which demonstrate that the DPRK continues to advance the capabilities of it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북한이 미국에 제의에 호응하는 대신 탄도미사일 시험의 규모와 범위를 현저하게 늘리고 있으며, 이는 모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험은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고조하고 국제 비확산체제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북한 고위 당국자들은 전술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수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올해 6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31발의 전례 없고 불법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런 시험은 모두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북한과 접촉하고 북한에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적절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 의도가 없다”면서 “하지만 긴장고조 행위에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평양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부차관보] “We want to make clear to the DPRK that it's only viable path forward is through diplomacy and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not accept the DPRK ongoing weapons development as normal. We hope the DPRK will respond positively. To our offers and return to dialogue, in the meantime,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to best engage the DPRK, including on recovery efforts.”

정 박 부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교를 통해서라는 점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계속된 무기 개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대화에 복귀하길 희망한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는 유해발굴 노력을 포함해 북한과 관여할 최상의 방안에 대해 한국, 일본 동맹국,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