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추모의 벽' 지원 한국에 감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댄 설리번(가운데) 미 상원의원이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상원이 워싱턴에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이 들어서도록 지원한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상원은 추모의 벽이 미한 동맹 공동의 희생과 가치를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이 지난 6일 미한 동맹과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을 기념하는 결의안(S.Res.750)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이날 상정 직후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은 결의에서 “추모의 벽은 미한 동맹 공동의 희생과 가치를 반영한다”며 “추모의 벽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한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선 추모의 벽은 지난달 27일 준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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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 6천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상원은 결의에서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비용 전액 2천2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모의 벽에 새겨진 미군과 한국군 전사자들의 이름은 이들이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짊어진 공동의 부담을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한 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형성된 미한 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걸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한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확보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