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준비태세와 관련해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 북한 비핵화 목표의 진전, 철통같은 한일 방위 공약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한이 서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합동훈련과 관련해서는 상호운용성을 위한 정기적인 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북한이 최근 한국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과 관련한VOA의 서면 질의에 “NLL과 관련해서는 유엔사(UNC) 또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준비태세와 관련해 동맹 협력과 비핵화 진전, 한일 방위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Regarding the NLL, please contact UNC or ROK government. Regarding overall readiness, The United States remains focused on coordinating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advancing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continuing to demonstrate our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메이너스 대변인은 “전반적인 준비 태세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계속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42분경 서해 백령도 서북방에서 북한 상선 ‘무포호’가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뒤 한국 군의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이후 퇴각했습니다.
한국군은 이를 단순 ‘월선’이 아닌 ‘침범’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너스 대변인은 최근 미한이 서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합동훈련과 관련해서는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의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General Ryder, 20 October. “We have a long-standing defense relation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we have a significant U.S. force presence on the peninsula. The United States, the Republic of Korea,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to include Japan, conduct regular exercises to ensure that our forces have interoperability that we can work together with the idea to defend one another's interests and our territorial integrity, as well as deter a potential attack. So, our focus will continue to be on working together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to preserve not only free and open Indo-Pacific, but also regional stability and security.”
같이 보기: 미 국방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주시’…한국 등 동맹에 전략적 억지 역량 제공”라이더 대변인은 당시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오랜 방위 관계를 맺고 있고, 한반도에 상당한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은 우리 군이 상호운용성을 갖추도록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잠재적인 공격을 저지할 뿐 아니라 서로의 이익과 영토 보전을 수호한다는 구상 속에 함께 협력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지역 안정과 안보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 역내 동맹국,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18일 라이더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발언을 첨부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From General Ryder on 18 October “What I would say is, back to the earlier point that I was making, is our primary focus is on preserving a free, peaceful Indo-Pacific.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is about defense, and it's about preserving peace. It's not meant to escalate. It's not meant to create more consternation or instability in the region. And certainly, the actions by North Korea are doing just that, and so as we've said before, we would call on them to be willing to have dialogue to talk about these things versus potentially escalating the situation.”
당시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개별 도발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는 전방위적인 잠재적 대응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방어와 평화 보존에 관한 것이지 역내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나 불안정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명 북한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할 의지를 갖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