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20서 시진핑 첫 대면..."각자 '레드라인' 제시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시진핑(화면)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통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의 대면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기자들과 만나 “각자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시 주석이 중국의 국가이익이라고 믿는 것들을 이해하며, 미국의 이익에 대해 논의하고, “(그것들이 양측 간) 상충하는지를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미 중간선거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무역, 전염병, 인권, 타이완 문제 등에서 상호 갈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 에너지와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하며, 12일과 13일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합니다.

이후 14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15일부터 이틀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G20 순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같이 보기: 푸틴, G20 정상회의 불참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