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전 ‘러 배상 책임 인정’ 결의안 채택

14일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유엔이 어제(1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94개국이 지지한 이 결의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상과 손실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잘못된 모든 행위에 대한 법적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러시아에 대한 증거와 주장을 기록하기 위한 국제 등록부를 만들 것을 권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이번 결의안은 중요하다면서, “러시아가 자행한 일에 대해 지불해야 할 배상금은 이제 국제법적 현실의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 14개 나라가 반대했고,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3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