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북부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역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일랜드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가 20일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북한의 최신 탄도미사일 발사들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또 한 번의 도발적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일본과 전적으로 연대하며 긴장을 낮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현지 시각 18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정찰 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특히 지난 10월 26일 일본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북한의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8년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는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리투아니아 총리와 회담하면서 북한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일랜드 외무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유엔 결의안들에 대한 가장 최근의 위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일랜드 성명] “Ireland condemns in the strongest terms today’s ballistic missile launch by the DPRK, which is the latest in a series of contraventions of UN Resolutions. We call on the DPRK to immediately end its highly destabilising actions, and to engage in meaningful dialogue with the US and Republic of Korea. The DPRK’s actions have created a dire humanitarian situation in the country and underline the pressing need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hold the DPRK to its obligations under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end its nuclear weapons, other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아일랜드는 “북한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미국, 한국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행동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초래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다른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할 긴박한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