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단독 가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인지 묻는 핀란드 공영 방송 ‘YLE’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비스토 외무장관은 “스웨덴의 가입 절차가 오랫동안 지연된다면” 핀란드가 상황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비스토 외무장관은 이후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발언이 “부정확”했다며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려는 핀란드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발생한 스웨덴 내 반터키 시위가 가입 진행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나토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고 하비스토 외무장관은 말했습니다.
앞선 2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스톡홀름의 터키 대사관 인근에서 반터키 시위대가 이슬람 성경인 ‘코란’을 불태운 것과 관련, 나토 회원국 가입에 대한 터키의 지지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1940년대 말부터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며, 현재 헝가리와 터키의 승인 절차가 남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