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2일 캐나다와 인접한 휴런 호수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42분경 미-캐나다 국경 휴런 호수 상공에서 미군 F-16 전투기가 이 물체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비행체가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약 2만ft(약 6천100m) 상공을 이동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국내 항공교통을 방해할 수 있었다고 격추 이유를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비행체가 감시 기능을 갖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은 “우리는 그것을 풍선이 아닌 물체로 부르고 있다”면서, 군은 최근 출현한 세 개 물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공중에 머물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11일에도 양국 공조 하에 캐나다 북서부 유콘 상공에 출현한 미확인 비행체를 미 F-22전투기에서 발사한 AIM-9X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안 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확인된 비행체를 격추했으며, 10일에는 알래스카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격추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