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열린 한국, 일본과의 외교차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외교 복귀를 촉구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미한, 미일 동맹과 더불어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웬디 셔먼 부장관이 14일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각각 외교차관 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과 조현동 차관이 워싱턴에서 만났다며 “양측은 미한 동맹 70년의 지역적, 세계적 영향력에 주목하고, 일본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Deputy Secretary of State Wendy Sherman met with Republic of Korea (ROK) First Vice Minister Cho Hyundong today in Washington, D.C. They noted the regional and global impact of 70 years of the U.S.-ROK Alliance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rilateral cooperation with Japan. The Deputy Secretary and First Vice Minister Cho condemne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dangerous and provocative behavior and called on the DPRK to return to diplomacy.”
이어 “셔먼 부장관과 조 차관은 북한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외교 복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측은 미한동맹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하고, 양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며 “여기에는 미국이 개최하는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통한 활동이 포함된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the U.S.-ROK Alliance to the global economy, they highlighted cooperation on initiatives to promote supply chain resilience and bolster the economic security of both our nations, including through the United States’ APEC 2023 host year. The Deputy Secretary reaffirmed the United States’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using the full range of U.S. defense capabilities. The Deputy Secretary and First Vice Minister agreed on the importance of continued support to Ukraine in the face of Russia’s unprovoked invasion.”
이어 “셔먼 부장관은 모든 범위의 미국 방위 역량을 사용한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도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회담에서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논의하고, 한국과의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y discussed the strength of the U.S.-Japan Alliance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rilateral cooperation with the Republic of Korea. Deputy Secretary Sherman and Vice Foreign Minister Mori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They highlighted the many ways in which the U.S.-Japan partnership is generating inclusive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 and share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beyond.”
이어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확인했으며, 미일 파트너십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창출하도록 하는 많은 방법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셔먼 차관은 모든 범위의 미국 방위 역량을 사용한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또 셔먼 부장관과 모리 사무차관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동의했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 Deputy Secretary reaffirmed the United States’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Japan using the full range of U.S. defense capabilities. Deputy Secretary Sherman and Vice Minister Mori agreed on the importance of continued support to Ukraine in the face of Russia’s unprovoked invasion. They also discussed the PRC’s provocative behavior, including the presence of PRC surveillance balloons over both Japan and the United States in recent years, and agreed that such overflights are a violation of sovereignty and international law.”
국무부는 “두 차관이 최근 몇 년 간 일본과 미국 상공에 출현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포함해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을 논의하고, 그런 상공 통과가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위반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전날인 13일 워싱턴에서 미한일 외교차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3국 차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작년에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국, 일본, 그 주변국들과 세계를 계속 위협했다”며 “우리 세 나라는 단결해 북한을 억지할 것이며,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