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튀르키예 새 외무장관에 '스웨덴 나토 가입 동의' 촉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일 노르웨이 오슬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 하칸 피단 신임 튀르키예 외무장관에게 스웨덴의 조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8일 피단 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장관 임명을 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피단 장관은 통화에서 역내 문제와 오랜 국방 협력 등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히 두 장관은 나토의 통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스웨덴이 나토에 조속히 가입해야 한다고 피단 장관에게 강조했습니다.

중립국가였던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핀란드는 올해 4월 31번째 회원국으로 나토에 합류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스웨덴이 곧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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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튀르키예가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흑해곡물협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