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우크라이나 가입 명확하고 긍정적 메시지"

옌스 스톨텐베르그(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의사봉을 들고 있다. 왼쪽 뒷 모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긍정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11일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장으로 입장하면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향한 길과 관련해 명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본다"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공식 성명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노정에 긍정적이고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앞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군을 나토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 패키지를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해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 적용 제외를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AP는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에 대해 정치, 경제, 군사적 목표치를 제시하고 해당국이 충족했는지를 평가하는 절차입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확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나토) 동맹에 들어가 있다"면서 "우리의 무기들이 (나토) 동맹의 무기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가입) 확정에 관한 워딩을 다듬고 있다"면서 빌뉴스 정상회의는 이것들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