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또 다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strongly condemns the launch of yet another long-range missile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s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fully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resume dialogue without preconditions leading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유엔은 12일 스테반 두자릭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북한에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지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유엔은 강조했습니다.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이러한 (북한의) 발사에 대해 계속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두자릭 대변인]“We continue to be very concerned about these launches that we are seeing, that are in violation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독일 외무부는 12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7월 12일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국제법에 대한 또 다른 노골적인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독일은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트위터에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를 무책임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대한 이 같은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현지 시각 12일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고각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1천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미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1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