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시각 3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후 11시 40분경부터 11시 50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한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37일 만입니다.
같이 보기: 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미한 서해 상공 연합훈련북한의 발사는 미한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30일에는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한국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