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회담…시진핑 “강대국 역할 해야”∙푸틴 “러중 공조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8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로 지칭하면서, 중러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는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은 긴밀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공조를 유지해 왔고, 양국 교역량은 역사적 최고치에 달했다”면서,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기초해 양국 협력의 시대적 내용을 끊임없이 충실히 하고, 강대국의 역할을 구현해 양국 발전 등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긴밀한 외교정책상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양국 간 외교적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 측의) 위협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어제(17일) 발생한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은 분쟁이 끝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끔찍한 재앙이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