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 내 병원 폭발은 가자지구 내 테러단체의 로켓 오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13일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정보와 미사일 활동, 공개된 영상, 사건 영상” 등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상공 영상 분석과 감청,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한 우리의 현재 평가는 이스라엘은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17일 ‘알아흘리’ 병원 폭발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슬람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이 원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용기 내에서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실은 화물차 20여 대가 이집트-가자지구 접경 라파 경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도 오늘(19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 대한 이같은 지원을 허용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19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