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에 대한 세 번째 방류가 2일 시작됐다고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루 460t 가량의 오염처리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연료봉 냉각에 사용된 물 등 오염수 약 3만t 을 1천 개 저장고에 보관해 왔으며,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통해 이를 처리했습니다.
이 오염처리수는 바닷물 희석을 통해 일본 정부 안전기준 허용치의 40분의1수준인 L당 1천500㏃ (베크렐) 아래로 삼중수소 농도가 낮춰진 뒤 방류된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소속 전문가들이 지난달 30일 3차 방류분의 시료를 채취해 확인한 결과 이 오염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정부의 방류 한계치인 L당 1천500㏃ 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40년에 걸쳐 나머지 오염처리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