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하마스 연계 개인∙단체 추가 제재 단행

워싱턴 D.C. 시내 미 재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이 어제(14일) 하마스 연계 세력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하마스 관련 개인 7명과 조직 2곳에 제재를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영국 정부와의 협력 하에 이뤄진 것으로, 하마스 핵심 인사들과, 이란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지원하는 구조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관련 보도자료에서, PIJ사무차장 겸 PIJ 산하 무장 조직 알쿠드스(al-Quds) 여단 지도자인 아크람 알아주리를 “특별 지정 국제 테러리스트(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SRG)를 통한 자금 이체, 무기 제공, 훈련 등으로 하마스와 PIJ의 테러 활동이 가능했다면서, 하마스와 지원국들의 악용으로부터 국제금융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영국을 포함한 우리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해, 하마스가 잔혹행위를 실행하기 위해 재원을 조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들 파트너들과 함께 하마스의 금융 기간망을 약화시키고 외부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차단하며,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단호히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 연계 세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3번째라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