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북부 내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이 기능을 상실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이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12일) 소셜미디어 X에, 사흘째 이어진 교전으로 인해 알시파 병원이 “더 이상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핵심 지휘소가 있다고 주장해 온 이 병원을 포함해, 가자지구 북부 병원들은 이스라엘 군에 의해 봉쇄된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13일)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한 신생아 3명이 사망했고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간신히 돌볼 수 있는 상황이며, 병원은 단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최근 지상 병력을 동원해 하마스 지휘부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공세를 계속해 왔습니다.
한편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이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병원에는 전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7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으로 가자지구 내에서 지금까지 1만1천180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3천250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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