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어제(14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본부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첩보와 작전상 필요성에 근거해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간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이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이는 병원이 국제법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전날 가자지구 내 모든 군사활동을 12시간 안에 중단할 것을 관련 당국에 전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병원 내 하마스 세력들에게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알시파 병원의 대규모 인원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은 노력해 왔으며, 병원 당국과 정기적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하마스가 그 특정 병원(알시파)을 지휘통제용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를 위해 상대국들과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자국 군 지상 작전 병력에 의료팀과 아랍어를 하는 인원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들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는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