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나쁜 소식에 대비해야 한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어제(3일)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은 단계별로 전개된다”며, 우크라이나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나토는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나쁜 소식에 대해서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나토 동맹국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 병력을 17만 명 가까이 늘리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하는 등 병력 증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2개 전력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0대의 디젤발전기를 통해 비상전력이 공급됐다고 원전 운영 당국이 이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 차단 사고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번이 8번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는 핵 사고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모든 당사국들에 원전을 더 위험에 빠뜨일 수 있는 어떤 행위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