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바이든 "할 수 있는 한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할 것"... 시진핑 베트남행 '운명공동체 협력' 강조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 의회에 조속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가 독직 사건 항소심에서 이기면서 내년 2월 총리 4선 도전이 가능해졌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시 워싱턴 D.C.에 왔군요?

기자) 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고요. 이어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진행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의회에 또다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중요한 무기와 장비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오늘 막 우크라이나를 위한 2억 달러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내용도 전해 주시죠.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종일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미국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룬 성과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도 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 정치권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의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동맹, 파트너들이 러시아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50%를 해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거의 2년 동안 “자유를 수호해 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방어 덕분에 유럽의 국가들은 과거와 달리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방문에 앞서 미국 의회도 방문했죠?

기자) 네. 이날(12일) 오전에는 미국 의회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등 일단의 연방 상원의원들을 만났는데요. 미 CNN은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의 말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얼마나 필요할지, 정확한 액수는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하원의원들도 만났습니까?

기자) 하원의원들은 따로 만나지 않았고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만 만났습니다. 존슨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에 앞서 미국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조건을 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과 백악관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국-멕시코 국경 안보를 겨냥한 광범위한 이민 개혁에 동의해야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타이완 지원, 그리고 남부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 1천60억 달러를 요청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이를 승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새로 비밀 해제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동절기 군사적 교착 상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지원을 고갈시킬 것으로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러시아 측에 유리한 입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셸랜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도 지난 4일, 의회 지도부에 보낸 편지에서 지원이 끊기면 우크라이나 군이 그간 이룬 성과를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러시아 군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올해 말에 바닥이 난다면서 빨리 추가 지원안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촤근 청문회에 나가 의회를 설득했고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도 의회 지도부에 편지를 보낸 편지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돈과 시간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승인을 촉구하는 대국민 연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진행자) 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다시 물자를 제공하고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노력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우크라이나가 다시 얻어야 한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이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방문 첫날은 어떤 일정을 보냈습니까?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워싱턴 D.C.에 있는 국방대학에서 연설했습니다. 그는 이 연설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는 것이 유럽 민주주의를 파괴하겠다는 크렘린의 꿈을 실현해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자국 생존뿐 아니라 소련 붕괴를 계기로 유럽 전역에 개방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에 대항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이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군요?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이기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지금 여러분들을 겨냥한 푸틴의 무기는 바로 선동과 허위 정보”라면서 “푸틴이 만일 기회를 보게 되면 그는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11일) 연설에서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병사들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 지원이 고갈되는 것에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염두에 둔 말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고무되는 이들은 푸틴과 그의 병든 무리뿐”이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연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 꿈이 실현되는 것을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응우엔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2일 하노이에서 회동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이 12일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는데요. 그는 이날(12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났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쫑 서기장를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가 공유된 미래를 가진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시 주석 방문에 대해 베트남 정부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베트남 정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두 나라의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과 과업,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어떤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 차원 교류나 안보, 방위, 법무 등 분야와 관련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두 나라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등 기반 시설 투자 방안도 의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중국과 베트남이 현재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베트남의 가장 큰 교역국인데요. 두 나라의 연간 교역액이 약 2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또 중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중국과 베트남은 같은 공산국가이지만 과거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었죠?

기자) 네. 과거 베트남전쟁 기간 중국이 베트남을 지원하면서 한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두 나라 사이 갈등이 생겼고요. 결국 1979년에 전쟁을 벌이기도 하는 등의 영향으로 한때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금은 두 나라 관계가 과거에 비해 좋아진 셈인데, 아직도 베트남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로 주장하면서 남중국해에 접한 나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베트남도 그런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베트남 안에서는 반중 정서가 상당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베트남과의 외교·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쫑 서기장과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해 중국도 베트남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특히 경제적인 당근책을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 기간 베트남 교통 기반 시설 개선을 도울 선진 철도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안에는 남중국과 베트남 하이퐁항을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이 들어갈 예정이라는데요.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 앞서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에 기고한 글에서 기반 시설 건설에 있어 양국 간 더 빠른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베트남과 중국을 연결하는 철도망 개선이 두 나라 모두에 이득이 되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철도망이 개선되면 베트남은 중국에 더 많은 제품, 특히 농산물을 더 많이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중국은 철도망 확충으로 베트남 북부를 자국 남부 공급망에 더 긴밀하게 통합시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의 항소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이 12일,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의 독직 혐의와 관련, 2018년 나온 유죄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지난 10월 하급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는데요. 파키스탄 법원 체계에서 보통 이런 부류의 재판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두 달도 안 돼 법원의 결정이 나온 거군요? 지난달에도 샤리프 전 총리의 또 다른 항소심 재판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은 지난달 29일, 샤리프 전 총리의 다른 독직 사건에 대해서도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로써 샤리프 전 총리는 내년 2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진행자) 샤리프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중도 하차한 인물이죠?

기자) 맞습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자산 은닉과 뇌물 수수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7년, 총리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이듬해 파키스탄 반부패 법정은 샤리프 전 총리에게 제기된 두 건의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각각 10년, 7년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고요. 2019년 신병 치료 차 영국으로 건너간 후 자칭 ‘망명 생활’을 해왔습니다.

진행자) 그러다 언제 파키스탄에 다시 돌아온 겁니까?

기자) 지난 10월 귀국했습니다. 세 차례나 총리를 지낸 샤리프 전 총리가 다시 파키스탄에 돌아오는 데는 파키스탄의 정치 지형이 바뀐 게 중요한 배경이 됐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물러나고 집권한 임란 칸 전 총리가 지난해 의회의 불신임으로 축출됐고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동생인 셰바즈 샤리프 전 펀자브주 총리가 총리직에 올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안와르 울 하크 카카르 전 상원의원이 임시로 총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내년 파키스탄 총선에 샤리프 전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샤리프 전 총리는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은 공직을 갖거나 공직에 출마할 수 없다는 파키스탄 법에 따라 정치 활동이 금지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건의 항소심 재판에서 모두 이기면서 큰 걸림돌이 제거됐습니다.

진행자) 샤리프 전 총리 본인은 정치 재개에 뜻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73세인 샤리프 전 총리도 정치 재개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귀국 후에도 지지자들에게, 2017년 자신의 정부가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파키스탄은 아시아의 호랑이가 돼 있고, 주요 20개국(G20)의 일원이 돼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집권하면, 정부 부채를 줄이고 국영 기업을 정비하며 파키스탄을 IT 강국으로 만들 거라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샤리프 전 총리 측은 법원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네. 샤리프 전 총리의 소속당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샤리프 전 총리에게 무죄가 선고됐으며 다음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리프 전 총리 변호인도 “오늘 이 가짜와 허위 사건의 실체가 대중 앞에 드러났다”며 법원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진행자) 반면 임란 칸 전 총리는 지금 각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자리에서 물러난 후, 자산 은닉과 뇌물 수수 등 부패와 폭력 선동, 공무상 기밀 누설 등 100개가 넘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부패 관련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현재 수감돼 있습니다. 하지만 칸 전 총리는 군부와 정적들의 정치적 음모라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