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어제(15일) 이라크 북부 에르빌 소재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정예부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IRGC지휘관들을 살해한 최근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에 대응해 이라크 내 쿠르드자치정부 지역의 모사드 주요 본부 중 하나를 탄도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르드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수반은 이란의 공격을 “쿠르드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비난했으며, 쿠르드자치정부 안보위원회는 적어도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외교부도 오늘(16일) 성명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이란의 이번 공격을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소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란의 에르빌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이라크의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무모한 미사일 공격에 반대하며, 이라크 국민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의 이번 공격이 미국 인력이나 시설을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IRGC는 시리아에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근 발생한 카셈 솔레이마니 전 IRGC 사령관 추모식장 테러에 관련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인사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