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홍해 인근 상선 공격…”미군 함정 1척 타격” 주장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sk)' 컨테이너선이 걸프 해역에서 운항하는 인근으로 요트가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선박 2척이 홍해 인근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회항했다고 해운사인 ‘머스크’ 사가 어제(24일) 밝혔습니다.

머스크 사는 이날 성명에서 “두 선박 모두 항해 중 근처에서 폭발을 목격했다고 보고했고, 이들을 호위하던 미 해군 함정도 여러 발사체를 요격했다”며, 승무원과 선박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히야 사레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2시간 이상 지속된 `충돌’ 과정에서 미군 함정들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미군 함정 1척이 피격되고 상선 2척은 회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어떤 미군 함정이나 상선도 후티 미사일에 의한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후티 반군이 공격한 두 선박은 머스크 사 자회사가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 등 정부 기관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 국방부가 병력과 물자, 장비 수송을 위해 운영하는 해양안보프로그램(MSP) 등에 등록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이날 오후 2시경 후티 반군이 아덴만을 통과하던 미국 선적∙소유∙운용 컨테이너선 ‘M/V 머스크 디트로이트’호를 향해 대함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1발은 해수면에 떨어지고 나머지 2발은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그레이블리(DDG 107)함에 의해 요격됐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