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헝가리 의회가 어제(5일) 관련 비준안 표결에 실패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이끄는 집권 피데스당 소속 의원 대부분은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표결을 위한 긴급회의에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날 표결에는 총 199명의 의원 중 51명만이 참석했으며, 산도르 레자크 헝가리 의회 부의장은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의회 내 절대 다수 의석을 보유한 피데스당은 스웨덴의 정치인들이 헝가리의 민주주의 상황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제동을 걸어왔습니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비준 동의가 이뤄지도록 피데스당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헝가리 집권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관한 의회 표결을 불발시킨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나토 회원국 모두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