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전화 회담…중러 ‘전략적 협력’ 재확인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음력설인 춘절을 앞두고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많은 시련을 함께 견뎌냈다”며, 양국 관계는 앞으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고`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러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의 주권과 안보, 개발이익을 수호하며, 외부 세력의 내정간섭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현재 “전례없이 높은 수준”이라면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 주도의 중러 견제 노력에 대응해 “다극화되고 더욱 공정한 세계질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중동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선언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