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습 계속…최소 12명 사망”

지난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폭격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군이 어제(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공습을 가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라파의 한 민가를 겨냥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곳곳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해온 이스라엘 군은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지상전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전날에도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라파에는 가자지구 내 전쟁을 피해 임시 이주한 팔레스타인인 100만여 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북부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는 한편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 내 민가 4채를 겨냥한 포격을 가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에 숨는 이른바 ‘인간방패’ 전술을 펴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이 이날 발표한 개전 이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총 사망자 수는 3만2천552명, 부상자 수는 7만4천980명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