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도네츠크 오체레티네 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어제(24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위성사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전황을 전하는 사이트 ‘딥스테이트’를 인용해 러시아 군이 거의 매일 고지를 따라 서쪽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체레티네 마을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지난 2월 이 곳에서 16km 떨어진 산업도시 아우디우카를 러시아가 점령한 이후 러시아 군의 주요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동부군사령부의 한 장교는 지난주 ‘CNN’에 러시아 군이 오체레티네를 확보할 경우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안티니우카, 포크로우스크, 벨리카-노보실카 등 3개 주요 군사거점을 연결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핵심 병참선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국가안보 추가 예산안에 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대통령인출권한(PDA)에 근거해 이뤄지는 국방부 재고 인출을 통한 지원 중 56번째로, RIM-7, AIM-9M 방공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155mm와 105mm 포탄 등이 포함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