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강제이주했던 우크라이나 어린이 16명이 귀환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24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16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풀려나 카타르에서 친지들과 만났다”며, 현재 의학, 정신, 사회적 회복을 위해 카타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로 “강제이주”됐었으며, 카타르의 중재 노력으로 풀려났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카타르는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수십 명의 귀환을 도왔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로 강제이주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수천 명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어린이권리 담당 대통령 전권대표가 이날 “대면 형식으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했다”면서 “29명의 어린이가 우크라이나로, 19명은 러시아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이주시킨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리보바-벨로바 전권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1만9천 명 넘는 아이들이 러시아로 강제이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돌아온 어린이는 40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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