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벨기에와 ‘F-16 전투기 30대 인도’ 포함 안보협정 체결

28일 벨기에 브뤼셀 인근 멜스브룩 공군기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와 F-16 전투기를 앞에 서있다.

우크라이나가 벨기에로부터 F-16 전투기 30대를 제공받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국 간 안보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와 정상회담 뒤 최소 9억7천700만 유로(약 10억6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포함하는 안보협정을 맺었습니다.

벨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F-16 전투기들을 모두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방 동맹국들에 F-16 전투기 제공을 요구해왔으며,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이 제공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한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은 어제(27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과의 화상 회의 뒤 텔레그램에 프랑스 군사교관들이 곧 우크라이나 내 훈련소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만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병력을 파병할 경우 핵전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