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과는 북한과 타이완 문제를, 나토와는 북한과 러시아간 협력 심화 문제를 다뤘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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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0일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 마 자오수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안보 현안을 비롯해 북한 등 역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측이 북한 문제와 중동에서의 추가 확전 방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자료] “The two sides discussed the DPRK and the need to avoid further escalation in the Middle East.”
또한 “캠벨 부장관은 타이완 주변과 타이완 해협에서 수 십년 동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온 현상을 약화시키는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한 미국의 강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자료] “The Deputy Secretary underscored the United States’ strong concerns regarding the PRC’s destabilizing actions around Taiwan and in the Taiwan Strait that erode the status quo that has maintaine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for decades. He raised U.S. serious concerns about PRC support to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undermining European security, and the PRC’s destabilizing actions in the East China Sea and South China Sea, including at Second Thomas Shoal.”
아울러 “유럽의 안보를 약화시키는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캠벨 부장관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중국에서 부당하게 구금되거나 강압적인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미국 시민들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자료] “The two sides discussed the DPRK and the need to avoid further escalation in the Middle East. He raised concerns about PRC human rights abuses, including in Hong Kong. He underscored that it remains a U.S. priority to resolve the cases of U.S. citizens wrongfully detained or subject to coercive exit bans in the PRC. The Deputy Secretary reiterated that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stand up for our interests and values and those of our allies and partners.”
아울러 “미국은 우리의 이익과 가치, 그리고 동맹과 파트너들의 이익을 계속 수호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미르치아 조아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차장과의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보도자료] “Deputy Secretary Campbell and Deputy Secretary General Geoanădiscussed the United States' and NATO's enduring commitment to supporting Ukraine as it defends itself against Russia's aggression; the impact of People’s Republic of China support to the Russian defense industrial base on Russia’s war against Ukraine; the growing relationship between Russi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priority deliverables for the July 9-11 NATO Washington Summit, including concrete steps Allies will take to help Ukraine defend itself, operationalize NATO support, and progress Ukraine toward NATO membership.”
국무부는 3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미국과 나토의 지속적인 노력과 러시아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치는 영향,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증진, 우크라이나 방어와 나토 지원 작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진전을 위해 동맹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해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7월 9일부터 사흘 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달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포함한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