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위협 수준은 과거와 변함이 없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에 대응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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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예전과 동일하게 위협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No, I don’t. It think it’s equally as threatening as it was before. I don’t think it’s more threatening and North Korea has something else that it has to deal with.”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사잡지 ‘타임’지가 4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북핵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이(북핵) 더 위협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북한은 해결해야 하는 다른 문제가 있다”면서 역사적인 미한일 3국 정상회담 등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성과를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I did something that you would have been too cynical to think I could possibly do. I put together an Indo-Pacific strategy that is incredibly broad. Did you ever think if I told you that Japan would be devoting 3% of its GDP to defense and make a rapprochement at Camp David with South Korea as an overwhelming threat that exists to North Korea as well as to Europe?”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사람들이 내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데 냉소적이었던 일들을 해 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뿐 아니라 유럽에도 존재하는 압도적인 위협으로 일본이 GDP(국내총생산)의 3%를 국방에 투자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과 화해할 것이라고 (내가) 말했다면, 여러분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역내 4자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결성하고, 영국, 호주와 함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협정을 체결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및 필리핀 간 공해와 해양, 영토 보존에 관한 국제적인 규범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I put together a quad that never existed before. I put together—I mean personally put together—worked on it, I put together AUKUS with Great Britain and Australia. I put together an agreement between Japan and the Philippines dealing with making sure that we know the international rules of the road pertaining in terms of air and water and territorial integrity. And so the point is we've invested billions of dollars. We are much stronger in the Pacific than we ever were before. China, by the way, China is very concerned about it.”
그러면서 이 같은 미국과 인태 지역 국가 간 동맹과 협력 강화에 “중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면서 “시 주석이 현 상황을 바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타이완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배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미군의 타이완 투입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지상군과 공군력, 해군력 (배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It would depend on the circumstances. You know, by the way, I’ve made clear to Xi Jinping that we agree with to the policy of that it is we are not seeking independence for Taiwan.”
다만 “시진핑 주석에게 우리는 타이완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재선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지난 3년 반 동안 나만큼 많은 일을 해 낸 전직 대통령이 있다면 한 명이라도 이름을 대보라”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을 되찾기 위해 타이완과 한국을 방문해 민간 부문 투자로 8천650억 달러를 유치했다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일을 해낸 대통령이 한 명이라도 있었느냐”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