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핵 역량을 조정∙강화해야 한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어제(12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러시아의 핵 관련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몇 년과 몇 달 동안 우리는 러시아 측의 위험한 핵 관련 수사와 더 많은 핵 훈련을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11일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한 벨라루스와 핵 운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맞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동맹국들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핵무기는 나토의 “궁극적 안전보장” 장치이자 평화 유지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토 내 핵무기의 “계속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네덜란드는 지난해 6월 자국 F-35 ‘라이트닝’ 전투기에 핵 탑재가 준비됐다고 처음으로 선언했고, 미국도 유럽 내 자국 핵무기들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응한 핵 사용 가능성을 거듭 내비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