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은 그림자에서 걸어나올 때”라면서 “11월이든 다른 어떤 달이든 기다리지 말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때”라며 우크라이나에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나는 그를 잘 알지는 못한다. 잘 모르겠다”면서 “그가 대통령일 때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그와 함께 전쟁을 겪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는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보류하고 젤렌스키에게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하라고 압력을 가한 후 2019년 말 미 하원에 의해 탄핵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