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알래스카의 미사일 레이더 역량을 보완해야 한다고 미국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미사일 방어망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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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알래스카는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의 “초석”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All the radar systems tracking missiles that could come from anywhere as diverse as North Korea or Iran, they're all based in Alaska…So that's why we are the cornerstone of missile defense…We have definite, vulnerabilities in terms of over the state radar capabilities, but really importantly, in terms of cruise missiles, in terms of hypersonics.”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의 설리번 의원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사일 방어를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북한이나 이란 등 다양한 곳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시스템은 모두 알래스카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에 갖춰진 미사일 추적 역량에는 “분명히 취약한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측면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병대 대령 출신인 설리번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레이더망의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협력해 레이더 역량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There are currently 40 ground based missile interceptors at Fort Greely. They're going through an update. My bill added 20 silos…Provisions also required in that bill of mine that became law to develop air launched and ship based boost for those intercept capabilities working with our allies in Japan and in Korea… So these are all things that we're working on now. But the work has to continue.”
설리번 의원은 현재 알래스카 포트그릴리에 배치된 40기의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자신이 주도해 제정된 미사일 방어 관련 법률에는 미사일 격납 시설인 사일로 20개를 알래스카에 추가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동맹국인 일본 및 한국과 협력해 요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 발사 및 함정 기반 요격 능력을 개발하는 조항도 법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이고 “이런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차세대 요격기(NGI)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NGI는 북한과 이란의 ICBM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지상기반 중거리 미사일 방어(GMD) 시스템에서 현재 지상기반 요격기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에 미국의 현재 GMD 방어 체계는 북한의 역량 진전을 감안할 때 향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의 차세대 요격 체계 도입은 본토 방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연구원] “NGI is intended to have a higher kill probability. It's intended to be more effective so less likely that the North Koreans would penetrate but we'd still have to deploy 60 or more next generation interceptors in order for them to deal with saturation problems where they just have more missiles they're firing that that we can deal with.”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차세대 요격 체계는 더 높은 요격률을 갖추도록 고안돼 더 효과적”이라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량으로 발사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60기 이상의 차세대 요격기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