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어떤 지원이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토와 한국 간 협력 심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경제적, 군사적 지원 등 모든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사흘간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지원을 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I welcome all support to Ukraine -- humanitarian, economic, military support, but it is for each and every country and each and every partner of NATO to decide exactly what kind of support they deem the right thing to provide to Ukraine.”
다만 “우크라이나에 어떤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한 지 결정하는 것은 모든 나라, 모든 나토 파트너들이 각자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거론하며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은 유럽의 안보가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데 서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으로 벌이는 전쟁에 중국, 이란과 더불어 북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we also agreed and addressed the fact that what happens in Ukraine today demonstrates how interlinked European security is with the security in the Indo-Pacific, because we all know that Russia's illegal war against Ukraine is supported by China, by Iran, but not least by North Korea. And North Korea has delivered a huge amounts of ammunition, continues to deliver ammunition and the military support to Russia's illegal war. And of course, this is not something North Korea is doing for free. We are very concerned about the potential support that Russia may deliver to North Korea's nuclear missile programs, which are not only a threat to the Korean Peninsula, to the Republic of Korea, but to regional and global stability.”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에 상당한 양의 무기와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물론 이는 북한이 무료로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러시아가 어떤 잠재적 지원을 할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 한국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역내와 세계 안정에도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안보는 더 이상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얽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심화된 협력 관계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