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우방이 압도적인 힘을 갖춰야 한다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 포럼 연설에서 “냉전이 종식된 지 3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세력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부인한다”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4개국 즉 IP4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윤 대통령] “공짜로 주어지는 자유는 없습니다.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맹과 우방국들이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 단결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등 역내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 우방국들의 손을 굳게 잡고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과 유럽 나라들이 함께 참여해 온 유엔군사령부를 언급하면서 “이는 보다 공고해진 한미동맹과 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지켜나가는 든든한 토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엔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나선 나라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과 역내 안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 대통령] “인태지역의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해군은 UN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바다 위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대한민국과 나토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해줬다”며 앞으로의 이러한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 대통령]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NATO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연설 직후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석좌가 진행하는 대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러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은 러시아가 첨단 군사 기술과 에너지 자원을 제공하고, 유엔 안보리의 제재 감시를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불법적인 러북 군사∙경제 협력을 저지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인 10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4개국(IP4) 회의에 참석하고, 미국과 일본, 영국, 스웨덴, 캐나다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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