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군사적 충돌 방지와 긴장 완화 논의에 관여해야”

지난 22일 세스 베일리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을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군사적 충돌 방지와 긴장 완화 논의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를 통해서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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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군사적 충돌 방지와 긴장 완화 논의에 관여해야”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북한의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는 최상의 방안에 관해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about how to best engage the DPRK, deter aggression, and coordinate international responses to the DPRK’s violations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워싱턴에서 이뤄진 미한 북핵 협의와 관련한 VOA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소통을 추구하는데 있어 한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오판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군사적 충돌 방지와 긴장 완화뿐 아니라 다른 교류에 대한 논의에 관여할 것을 독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has been working closely with our ROK allies and with other partners in pursuing communications with the DPRK. We encourage the DPRK to engage in discussions on military de-confliction and de-escalation activities as well as other exchanges that could reduce the risk of inadvertent escalation on the Peninsula due to miscalculation and misperception. Only through diplomacy can we achieve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를 통해서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사진 = Brandeis University.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지난 15일 VOA에 “외교를 거부하고 미사일 발사와 한국에 대한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응하는 것에 대해 북한 자신 외에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it's really North Korea's fault for refusing to engage in diplomacy and for engaging in missile launches and other you know, threatening words and actions against South Korea. (중략) But North Korea really can't blame anybody but itself for the US and the ROK for responding to North Korean actions.”

앞서 지난 22일 세스 베일리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을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뿐만 아니라,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과 같은 복합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은 북한이 도발 등 일체의 불안정 조성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가 제안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러북이 무기거래, 대북 정제유 공급 등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각종 군사·경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