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밤 사이 또다시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이날 새벽 수도 크이우 일대 등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샤히드(Shahed)-131/136’ 공격용 드론을 이용한 공격 중 가장 큰 규모 공격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이날 발사한 드론은 크이우 일대에서 요격된 40기를 비롯해 총 89기였으며, 모두 요격됐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밤 사이 공습경보가 계속 울렸으며, 모든 방향에서 파상적으로 계속된 드론 공격에 주민 1만1천500명이 지하철역으로 대피해야 했다고 크이우 시 당국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크이우 지역 민간 주택 13곳이 파편으로 손상된 것 외에 중요 기반시설 등에 대한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드레이 나스타신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독일 방위산업체 ‘라인메탈’사가 이달 초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건설을 수주한 우크라이나 내 탄약공장은 러시아 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