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 공화 간사 “미한일 협력, 동북아와 그 너머에 안보 제공해야”

제임스 리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21일 3국 협력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리시 의원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오늘날 미한일 3국 관계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혜와 신뢰 덕분에 강력하다”며 “미국은 지난 2년간의 동력을 바탕으로 일관된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의원] “The U.S.-Japan-ROK trilateral relationship is strong today because of President Yoon’s political courage and Prime Minister Kishida’s wisdom and trust. The United States must continue its consistent engagement to build on the last two years of momentum.”

그러면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북아 및 그 너머 지역에 안보를 제공하고 어떤 정치적 마찰에도 견딜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3국 협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시 의원] “Our ultimate goal must be a forward-looking trilateral partnership that delivers security to Northeast Asia and beyond, and can withstand political frictions that arise.”

리시 의원의 이런 논평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대선이 실시되고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의회 내에서는 미한일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데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한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 정상회의에서 미한일 정상은 3국 협력 방향을 명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개의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